조지아 3만3500개·550곳·3만3500명
건물 사용면적 축구장 5200개·세금 220억불
조지아주의 대표 기업 홈디포의 경제적 파급 효과는 어느 정도일까?
세계 최대의 주택 개량업체인 홈디포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연간 매출 1570억달러, 일자리 220만개이며, 이중 조지아 일자리는 12만9400개라고 밝혔다. 또 조지아 3만3500명을 포함, 총 47만명을 직접 고용하고 있다. 회사 측은 고용, 고객, 세금 등 여러 측면을 종합해 미국 경제에서 상당한 존재감을 지니고 있다고 자체 평가했다.
새라 고먼 홈디포 대변인은 “현재 전국 2334곳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고, 향후 5년내 80개의 매장을 더 오픈할 것”이라며 “홈디포 매장을 통해 커뮤니티에 미치는 홈디포의 영향이 어느정도인지 소통하고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홈디포의 회계컨설팅 제휴 회사인 PwC는 홈디포 일자리 1개당 미국 경제 전반에 걸쳐 4개 이상의 일자리 지원 효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소매업 평균의 2배 이상 효과를 올리고 있는 것이라고 PwC는 덧붙였다.
고먼 대변인은 ‘만약 홈디포가 없다면’을 가정해 막대한 경제적 파급 효과를 거듭 강조했다. “조지아에 홈디포가 없다면 지난해 기준으로 3만3500개의 일자리, (컨트랙터를 통한) 9만2200개의 프로젝트, 140곳의 시설, 90개 매장, 550곳 이상의 로컬 납품업체, 11만6000시간의 봉사 시간이 사라지는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홈디포가 차지하는 매장, 창고, 사무실 건물 면적은 3억 스퀘어피트(sqft)로 이는 5200개의 축구 경기장과 맞먹는다.
홈디포가 지난해 정부에 낸 세금은 판매세, 소득세, 법인세 등을 모두 합쳐 220억달러에 달한다.
홈디포의 비영리재단은 4만1000명의 기술자를 배출했다.
매출 기준, 홈디포는 조지아 최대의 기업이다. 다만, 직원 수로는 UPS가 홈디포를 앞선다.
회사 측의 이같은 경제적 기여도 평가에 대해 케네소대학의 J.C. 브래드버리 교수는 애틀랜터 저널(AJC)과의 인터뷰에서 “경제적 가치와 경제적 파급효과는 동일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홈디포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그대로 지역경제를 살찌게 하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홈디포가 거대 기업이긴 하지만 경제활동의 원천이 아니라 통로일뿐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홈디포가 없다해도 일자리와 소비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로우스(Lowe’s)나 에이스(Ace)가 그 역할을 대신할 것이기 때문이다.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