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차 절도 늘어 보험사들도 적자
조지아주의 자동차 보험요율이 2022~2023년 22%나 급등했다.
금융정보 사이트인 마켓워치 보고서에 따르면 조지아 주민들은 이 기간 연간 평균 356달러, 한달 30달러를 더 낸 것으로 나타났다.
마켓워치는 조지아의 자동차 보험료가 오르는 이유로 사고 증가, 차 부품 가격 인상, 자동차 절도 증가 등의 요인을 꼽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지아는 전국에서 10번째로 자동차 절도가 많은 주다. 또 지난해만 조지아주 여행 100만마일 당 자동차 상해사고가 35.4%나 급증했다.
연방 노동통계국 조사에 따르면 자동차 부품 및 정비 비용은 2019~2022 기간 21.4% 올랐다.
주민 마이애미 브라운 씨는 어거스타의 TV 채널인 WRDW와의 인터뷰에서 “개스값과 보험료가 같이 올라가고 있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그는 “내년 봄 아들이 16살 되는데 걱정이다. 아들을 위해 종일 앉아서 온라인을 뒤지며 값이 조금이라도 더 싼 자동차 보험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콘시어지 보험그룹의 롭 영 브로커는 ‘주민들은 보험료가 비싸다고 생각하지만 거꾸로 보험회사들은 조지아에서 손해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보험사들이 모집을 줄여도 괜찬다’고 요청한 것은 평생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자동차 보험료를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 보험회사 비교 쇼핑, 보험사가 제공하는 할인 이용, 값이 싼 소형차 사용, 과속을 피하고 교통위반을 줄일 것 등을 권했다.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