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재택·하이브리드 일자리 줄어
애틀랜타 지역에서 재택 근무를 중단하는 기업이 늘었다. 재택 근무 횟수를 제한하거나 일부 직원만 재택근무를 허용하는 등 근무방식을 조정하고 있어 다운타운 오피스 빌딩 수요가 다시 늘어날지 주목된다.
부동산 종합 서비스회사 쿠시먼 앤 웨이크필드의 조사에 따르면 작년 10월 대비 올 10월 현재 애틀랜타에서 오피스를 사용하는 기업들의 재택 또는 하이브리드 일자리 비중은 13%에서 9%로 4%포인트 감소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재택근무를 적극 장려하던 정보기술(IT) 분야의 재택 또는 하이브리드 일자리 비중은 두 배인 8%포인트나 낮아졌다.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대형 오피스 빌딩 수요 업체인 AT&T, 블랙록, 구글, 메타플랫폼 등이 모두 재택근무를 축소했다.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 주도로 사무실 복귀를 추진해온 골드만삭스는 재택근무를 전면 철회한 상태다.
부동산업계는 이같은 사무실 ‘복귀’를 환영하고 있다. 부동산 투자신탁사 하이우즈 프로퍼티스(HIW)의 헤더 램 애틀랜타 지사장은 “사무실을 다시 ‘출퇴근에 적합하게’ 개조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실율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낮추기 위한 당근책도 제시되고 있다. 애틀랜타 비즈니스 크로니클(ABC)은 “최근 상업용 건물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며, 인테리어 비용 지원 등 테넌트에 제공하는 혜택(TI)이 30% 가량 늘었다”고 보도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