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모기지 금리가 7% 밑으로 떨어졌다.
14일 국책모기지업체인 프래디맥의 발표에 따르면,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지난주 7.03%에서 8bp(1bp=0.01%포인트) 내린 6.95%를 기록했다. 이는 8월 중순 이후 최저 수준이다.
2023년 12월14일 현재 모기지 평균 금리. 프레디맥 홈페이지 캡처
모기지 금리 하락으로 주택 모기지 신청 건수는 전주 대비 4% 증가했다. 모기지은행협회(MBA)는 지난주 모기지 신청 건수가 6주 연속으로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MBA의 최고경영자(CEO)인 로버트 브룩스미트는 “모기지 금리의 하락은 주택 바이어들에게 기쁜 소식”이라며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둔화하고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내년 금리를 낮출 것으로 예상하는 상황에 주택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현재 주택 소유들의 약 3분의 2는 4% 이하의 모기지 이자율을 가지고 있으며, 90%의 모기지 이자율은 6% 이하여서 5% 선으로 떨어져야 주택 시장에 변동이 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게다가, 내년에 금리가 더 내리더라도 비싼 주택 가격과 부족한 주택 매물로 인해서 주택 시장이 바로 활기를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하은 기자 chung.haeun@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