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남부상공회의소(회장 김재천)가 14일 애틀랜타 다운타운에서 주최한 갈라 및 경제 안보 세미나에서 동남부의 한국 기업 관계자, 비즈니스 파트너 등 90여명이 참석했다.
김재천 회장은 “연례행사를 맞아 한미 양국의 문화적, 경제적 교류를 위한 행사를 준비했다. 세미나 진행자도 동부와 서부에서 모셔서 회원 및 한국 기업과 그 파트너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날 경제 세미나의 주제는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양국 경제 협력의 미래와 공급망이었다. 아메리칸 대학의 이지영 교수가 한반도와 그 주변 정세에 대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와 JP모건체이스 등에서 35년 이상의 경력을 쌓은 제임스 글래스맨 경제학자가 글로벌 공급망과 2024년 경기 전망에 관해 강연했다.
이지영 교수는 미국과 중국의 패권경쟁 속에서 한국의 외교 정책과 딜레마 등을 설명하며 지난 8월 캠프데이비드에서 가진 한미일 3자 정상회담처럼 한국이 잠재력 있는 파트너라는 것을 보여주고, 주변 국가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려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래스맨 경제학자는 팬데믹 이후 전 세계 공급망 이슈와 경기침체 가능성을 역사적으로 분석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봤을 때 불황은 금융 불안정성 때문에 발생했다. 그러나 최근 거시적인 수치를 보면 불안정성을 찾기 힘들다”며 “마켓에서도 그런 신호는 없는 것을 보아, 내년 경기 침체를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미나 이후 유명 플루티스트 송솔나무 씨가 공연했으며, 참석자들을 네트워킹을 이어갔다.
이날 행사는 애틀랜타 총영사관, 풍산아메리카, Aprio, 웰스파고 등이 후원했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