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행기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4일 밤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경비행기가 고속도로 위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이번엔 서부 오리건주에서 경비행기가 전깃줄에 걸려 추락하는 사고로 3명이 사망했다.
17일 오리건주 지역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55분께 오리건주 포크 카운티 인디펜던스시의 응급 구조대원들이 비행기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초기 조사 결과 단발 엔진을 장착한 경비행기가 전선에 부딪히면서 추락했으며, 그 영향으로 소규모 산불이 일어나고 이 일대에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구조대원들은 전력회사에서 고압선의 전원을 차단할 때까지 기다린 뒤 화재 진압과 사고 조사를 벌였다.
경찰과 함께 현장을 조사한 미 교통안전위원회(NTSB)에 따르면 경비행기에 탑승하고 있던 3명이 모두 이 사고로 숨졌다.
NTSB는 경비행기가 전선에 부딪히게 된 경위 등 구체적인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 14일 밤에는 승객 2명이 탑승한 단발 엔진 경비행기가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한 고속도로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경비행기는 추락 후 화재로 거의 불에 탔으나, 다행히 승객들은 비행기에서 빠져나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