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북쪽 딜라드 시에서 한인기업이 미국산 소주 ‘아! 소주(Ah! Soju)’를 만들고 12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스파클링 타이거베버리지(STB·대표 박희민)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하는 ‘아! 소주’의 알코올 도수는 17%로, 7번 증류하여 끝 맛이 깨끗하다.
박희민 대표는 “고급술의 부드러움은 수질과 양질의 증류 기법에 비례하는데, ‘아! 소주의 부드러움도 최고의 수질과 7번 증류에서 기인한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어 “미국에서 직접 소주를 만들고 싶어 오랫동안 장소를 물색했다”며 조지아 북쪽 ‘블루리지 마운틴’ 자락에 위치한 딜라드 시에서 생산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아!소주를 생산하는 양조장
박 대표는 물을 첫 번째 이유로 꼽으며 “블루리지 마운틴의 물은 깨끗하고 미네랄 함량이 풍부해 그 맛이 독보적이다, 어떤 술이든지 최고의 수질에서 시작하기 마련”이라고 강조했다.
또 딜라드의 양조 전문 회사 ‘RM 로즈’와 파트너십도 작용했다. STB에 의하면 RM 로즈는 150년 전통의 유명 양조회사로 딜라드에 정착한 지 20여년이 됐다. 현재 해당 양조장에서 최상급 위스키, 버번, 보드카를 생산하고 있다는 것이 STB 측의 설명이다.
박 대표는 “아! 소주는 매우 부드럽다, 천 마디 말보다 한 번의 시음으로 충분히 이해할 것”이라며 “수입산 한국 소주와 비교했을 때 좋은 품질과 가격으로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회사는 시음 테스트를 여러 번 걸쳐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으며, 출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덧붙였다.
STB는 현재 다른 도수의 제품도 개발 중이며, 조만간 과일 향이 가미된 소주, 보드카 등도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