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어머니들의 봉사단체 ‘사랑의 어머니회(KMAA·회장 황혜경)’가 28년 만에 처음으로 ‘어머니 회관’을 마련했다. 회관은 스와니 상가 건물(302 Satellite Blvd NE, #221) 2층에 2500스퀘어피트(sqft) 크기로 자리 잡았다.
황혜경 회장은 22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제가 3년 전 회장직을 맡았을 때 20년이 넘은 단체이지만 회관이 없다는 것에 놀랐다”며 지난 1년간 어머니회의 보금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애썼다고 전했다.
회원들이 어머니회관에서 건강증진 및 자기계발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제공할 예정이라는 게 황 회장의 설명이다. 벌써 회관에서 라인댄스, 키보드 레슨, 태극권 건강체조 등의 수업 계획이 잡혀있다.
어머니회관 유닛의 리모델링 비용 대부분은 회원들의 모금액으로 충당했다고 황 회장은 덧붙였다.
사랑의 어머니회 회관 내부
황 회장은 또 회관을 회원 및 그 가족들의 생일잔치 장소로, 오피스 및 모임 장소가 필요한 이들에게도 제공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그는 “회원들이 필요할 때 이벤트 장소로 빌릴 수도 있다. 30~40명 정도 수용이 가능해서 회원들의 칠순, 팔순, 구순 잔치까지 열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이어서 “미술, 음악 레슨 및 연습할 장소가 필요한 학생들에게도 장소를 빌려줄 수 있다. 이것도 어머니회 장학사업의 일부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어머니회는 지난 11월 새 회관에서 첫 정기모임을 가진데 이어 오는 26일 개관 기념 정기모임을 겸한 송년 잔치를 열고, 경품 추첨, 노래 콘테스트 등의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랑의 어머니회는 ‘나라 사랑 어머니회’라는 이름으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20여년간 활동해왔으나,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황 회장이 ‘사랑의 어머니회’로 이름을 변경했다. 현재 등록 회원 40여명으로, 48~80세까지 연령층은 다양하지만, 모두 어머니라는 공통점이 있다.
▶문의=atlantakma@gmail.com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