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은퇴자 협회(AARP) 회지 12월호는 미국 시니어들이 많이 궁금해하는 건강과 질병 예방에 관한 질문과 전문가들의 답변을 다루었다. 그중 몇 가지를 요약해 보았다.
▶60세 이상 시니어들이 자주 걸리는 바이러스성 호흡기질환 면역 백신이 지난봄에 나왔다는데, 나도 예방 접종해야 할까요?
추운 겨울이 오기 전에 각자의 가정의와 상의하여 예방 접종하는 게 좋다. 미국에서 매년 16만명의 65세 이상 고령자가 그 병으로 입원하고 만 명 이상이 죽는다. 과거 20년 동안 통계에 의하면 바이러스성 호흡기 질환 환자가 인플루엔자 환자만큼 많았다고 한다. 당뇨환자, 심장병자, 폐 질환자, 신장환자, 요양원에 사는 분들이 이 병에 취약하다고 한다. 건강한 노인들도 이 병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한다.
▶유명한 가수 지미 버펫(Jimmy Buffett)이 2023년 9월에 피부암으로 76세에 죽었다. 나는 햇볕에 많이 노출되어 온 몸에 햇볕 화상이 많은데 얼마나 자주 피부검진 받아야 하나?
피부에 따라, 가족력에 따라 다르지만, 일 년에 한두 번은 받는 게 좋다. 평균 70세가 된 미국인들은 5명에 1명이 피부암에 걸린다. 젊어서 햇볕에 많이 노출되었다면, 피부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 진다. 따라서 늙어지면 피부 변화에 민감해야 한다. 노인들은 정규 신체검사를 통해 피부암 감사를 받아 조기 발견하는 것이 좋다.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접종을 5번 받았다. 그런데 또 접종해야 하나?
금년에 아직까지도 예방접종 안 받았다면 빨리하는 게 좋다. 새 접종은 코로나 바이러스라도 새롭게 진화된 바이러스를 위한 것이다. 금년 겨울 동안에도 감기, 호흡기 질환 등 여러 병원체들과 더불어, 진화된 코로나 바이러스가 많은 환자들, 특히 노인들을 입원시킬 것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전염병이 돌 때만이 아니라 계절에 상관없이 늘 우리 주위에 있게 되었고 바이러스가 진화되어 전의 바이러스와 다르다. 따라서 코로나 바이러스 접종은 가정의와 상담하여 늘 맞아야 한다.
▶하루에 만 보 걸어야 건강하다고 많은 사람이 매달린다. 나도 만 보를 걸어야 하나?
유럽의 심장병 예방 전문잡지가 올해 연구 보고한 바에 의하면 매일 약 4천보, 2마일 정도 걸으면 심장병으로 일찍 죽을 위험을 피할 수 있다고 한다. 하루에 천 보, 대략 10분씩만 걸어도 죽음에서 15% 예방이 된다는 연구도 있다. 하루에 만 보를 못 걷는다고 실패한 것이 아니다. 1마일을 20분 정도의 속도로, 40분 걸으면 4천보, 그 정도만 매일 걸어도 성공이다.
▶커피 마실 때 설탕 대용품을 여러 해 써왔는데 설탕 대용품이 설탕에 비해 해로운가?
심장마비와 위장장애에 초점을 맞춘 연구들이 설탕의 고칼로리를 피하라고 한다. 인공 단맛의 아스파탐이 암의 원이라는 보고를 최근에 세계보건 기구에서 발표했다. 미 식품의약처는 70년대에 아스파탐이나 유사 인공조미료가 너무 과용하지 않으면 안전하다고 발표했다. 가장 현명한 결정은 차츰 단것들을 덜 먹는 것이다.
▶채소와 과일 대용품으로 캡슐들이 최근에 많이 선전되는데, 신선한 채소와 과일 대용품으로 괜찮은가?
아니다. 대용품으로 과일과 채소를 대신할 수 없다. 대용품 캡슐로는 채소와 과일에서 얻는 것을 다 얻을 수 없다. 하루에 성인들은 1-2컵의 과일, 2~3컵의 채소를 FDA에서 추천한다. 대용품 중에 부분적인 영양분이 있는데 섬유질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나는 20년도 전에 금연했다. 그런데 갑자기 의사가 암이 있는지 폐 검사를 하자고 한다. 왜 지금인가?
전에 금연했어도 담배를 피웠던 사람은 위험요소가 있다고 한다. 금연 기간이 길수록 폐암에 걸릴 위험이 줄어들지만, 전에 많이 담배 피우던 사람이 25년 전에 금연했다고 해도 처음부터 안 피운 사람보다 3배나 더 위험하다는 연구도 있다.
▶진드기가 옮기는 병에 대한 경고들이 있었는데, 어떻게 조심할 것인가?
진드기에 물려, 물린 자리가 붉게 번지거나 감기 기운 같은 이상한 감이 오면 병원에 가야 한다. 진드기도 종류마다 전파하는 병균이 다르기 때문에, 물렸을 때는 진드기를 족집게로 잡아 살에서 떼서 병원에 가는 것이 어떤 병에 걸릴지 진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