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물 분실·체크 도난 등도 심각
연말 조지아에서 우정국(USPS) 우편 분실, 도난, 배송 실수 등의 문제가 심각해지자, 주 하원의원들이 조지아 우편 서비스 강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하원의원 12명이 모여 서한에 서명했다고 보도하며 “조지아 전역 주민 및 기업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가장 빠르게 배송돼야 하는 ‘퍼스트 클래스’ 우편도 정시 배송 비율이 떨어졌다”고 전했다.
AJC는 의원들이 유권자들로부터 ‘우편 서비스가 몇 주 동안 중단될 것이라는 보고를 들었다,’ ‘던우디 우체국은 정규 영업시간 동안 직원이 없어 당황스러웠다’ 등의 불만사항을 접수했다며 “USPS가 조지아 우편 서비스에 더 신경 쓸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USPS에서 발표한 가장 최근 분기별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3분기(7~9월) 3~5일 이내에 배송돼야 하는 ‘퍼스트 클래스’ 우편물의 정시 배송률이 특히 낮아졌다. 3분기 전국 우체국의 정시 배송율은 83.4%로 작년 같은 기간의 88.6%보다 하락했다. 특히 조지아는 전국 평균보다 낮은 80.7%의 정시 배송률을 보였다.
우편물 도난 사고도 심각하다. AJC는 지난해 11월 던우디 우체국에서 총 50만 달러에 달하는 체크가 도난당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일부는 우체국 밖 우체통에서, 일부는 내부 우편함에서 도난당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경찰과 USPS는 아직 해당 사건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우편배달부들이 우편함 열쇠를 도난당하는 등의 사고도 이어졌다. 따라서 USPS는 올해 배달원들을 타깃으로 한 범죄에 맞서기 위해 ‘프로젝트 세이프 딜리버리’라는 이니셔티브를 시작했으며, 지난 10월 고위험 지역에 보안이 철저한 우체통 1만 개를 설치하기도 했다.
우편물이 약속된 시간에 도난당하지 않고 안전하게 배송되는 것이 중요하다. 가족간 연말연시 편지는 주고받기도 하지만, 많은 미국인이 의약품 등 중요한 제품을 우편배달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체크를 주고받는 업무에 있어서 배송 지연은 여러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
이번 성명에 동참한 마이크 콜린스(공화) 의원은 1월 8일까지 조지아의 우편 서비스 중단, 우편 절도 등의 불만 사항에 대한 정보를 USPS에 요청했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