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시대에 그나마 저렴하다고 여겨졌던 조지아주의 대표 패스트푸드 체인 ‘칙필레(Chick-fil-A)’가 실상은 지난 2년간 메뉴 가격을 20% 이상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요식업계를 전문으로 다루는 온라인매체 ‘푸드트럭 엠파이어’에 따르면 2021~2022년 사이 칙필레는 메뉴 가격을 15% 인상했으며, 곧이어 2023년 1월에 또다시 6%를 인상하며 지난 2년간 21% 이상 메뉴 가격이 올랐다.
매체는 메뉴별 인상된 가격을 분석했다. 칙필레의 ‘오리지널 치킨샌드위치,’ ‘스파이시 치킨 샌드위치,’ ‘그릴드 치킨 샌드위치’ 등은 2023년 20센트 올랐으며, 얼린 레몬에이드는 10센트 오르는 등 감자튀김 및 음료 전반에서 가격이 조금씩 인상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전문가들은 팬데믹 기간 식료품 비용이 상승, 공급망 중단, 닭고기 가격 상승 등이 원인이 되어 메뉴 가격이 인상됐다고 분석했다. 또 최근 몇 년간 오른 인건비도 무시할 수 없다.
가격이 오른 패스트푸드점은 칙필레만이 아니다. 온라인매체 뉴스위크에 따르면 맥도날드, 서브웨이 등도 더이상 저렴하지만은 않다. 또 올해부터 최저시급이 오르는 캘리포니아와 같은 주는 맥도날드의 대표 햄버거 메뉴인 ‘빅맥’ 하나의 가격이 15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3일 기준 애틀랜타 맥도날드 매장에서 빅맥 단품은 약 6달러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