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는 물론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피클볼을 실내 전용코트에서 즐길 수 있는 ‘모어 댄 피클볼(MTP)’이 뷰포드 몰오브조지아 뒷편에 문을 열었다.
한인이 운영하는 이 곳은 9개의 피클볼 코트를 갖추고 있으며, 8개의 탁구대도 보유하고 있다.
프로페셔널 피클볼 레지스트리(PPR)에 등록된 제이 리 대표는 테네시주립대에서 교수로 25년간 재직하던 중 아내와 같이 할 스포츠를 찾다가 피클볼을 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골프, 라켓볼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겼으나 피클볼에 매료돼 전용 코트까지 열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피클볼은 가족 스포츠다. 스트레스 없애는 데 이것보다 좋은 운동은 없다”고 강조했다.
피클볼(Pickleball)이란 배드민턴, 테니스, 탁구의 특징을 섞어 놓은 스포츠로, 피클볼협회에 따르면 피클볼은 1965년 시애틀에서 시작됐다. 피클볼은 탁구 라켓보다 큰 ‘패들’을 사용해서 공을 상대방 코트로 보내며, 공(휘플볼)은 가벼운 플라스틱 소재에 구멍이 뚫려있다.
리 대표는 “처음에 피클볼은 ‘시니어 스포츠’라는 인식이 강했으나, 작년에 평균 플레이어 나이가 28세로 낮아졌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라고 설명했다.
제이 리 대표와 그의 반려견이자 모어댄피클볼의 마스코트 ‘코코’
피클볼 인기 초기에는 테니스코트를 주로 사용했으나 수요가 늘면서 애틀랜타 지역에서도 전용 코트가 속속 생기고 있다. 야외보다 실내 코트가 더 좋은 이유는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피클볼의 공은 구멍이 뚫려 있는 가벼운 소재이기 때문에 바람에 약한데, 실내에서는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다.
리 대표는 “앱을 통해서 코트를 예약하고 나와 수준이 맞는 회원들과 플레이할 수 있다. 공원에 있는 코트에서는 대기도 길고 선수 수준도 천차만별이지만, 여기서는 체계적으로 연습하고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초보부터 준프로까지 다양한 회원들이 등록돼 있으며, 자격증이 있는 코치에게 레슨도 받을 수 있다. 리 대표 또한 프로로서 레슨을 제공한다.
리 대표는 “회원들의 시합 장면을 녹화해서 분석하는 방식으로 레슨을 진행한다. 새로운 스타일에 레슨이 거의 매진됐다”고 말했다.
하루 패스도 가능하지만, 월 멤버십(129달러)에 가입하면 무제한으로 피클볼을 즐길 수 있다. 회원들에게 공도 무제한으로 지급된다. MTP에서 패들을 구매할 수도 있고, 회원들은 무료로 렌탈도 가능하다.
리 대표는 “한인 분들이 아직 많이 찾지 않지만, 방문하면 체험하는 동안 무료로 패들을 빌려드리고 많이 알려드리겠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또 조만간 건물 2층에 30가지가 넘는 맥주를 직접 탭에서 따라 마시는 스포츠 바 운영을 시작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뷰포드 몰오브조지아 뒷편에 개점한 피클볼 전용코트 ‘모어댄피클볼’
▶문의=865-602-9989, 주소=3230 Woodward Crossing Blvd.
취재, 사진 /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