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2일 ‘지구의 날’부터 시행
올해 애틀랜타 지역의 자전거 매장에서 전기자전거를 구매하면 500~2000달러를 할인받을 수 있다.
애틀랜타 시 의회와 지역위원회(ARC)는 8일 올해 첫 법안 심의위원회를 열어 전기자전거 보조금 지급법안을 가결 처리했다. 법안에 따르면 18세 이상 애틀랜타 시민이 전기자전거를 구매할 경우, 일반용과 화물용 등 자전거의 유형에 따라 각각 500달러, 1000달러를 1회에 한해 지원한다. 또 중위소득 80% 이하 가구에 해당할 경우 할인 폭을 넓혀 1500달러, 2000달러를 보조한다.
이같은 전기자전거 보조금 지원을 위해 시 예산 100만 달러가 투입되며, 오는 4월 22일 지구의날을 맞아 시작된다.
안드레 디킨스 애틀랜타 시장은 “교통 체증을 완화하고 공기질을 개선하며, 주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법안”이라고 소개했다.
ARC에 따르면, 미국의 평균 자가용 차량 유지비는 연간 1만2000달러에 달한다. 지난해 자동차 가격과 보험료, 유류비 등이 모두 상승한 탓에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전기자전거는 300-400마일당 평균 1달러의 충전비용이 든다.
보조금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자전거 점포는 사업 운영을 맡은 ARC가 공고할 예정이다. 정책 연구 용역시 참고한 콜로라도주 덴버시의 전기자전거 보조금 정책 효과를 살펴보면, 정책 도입 첫 9개월 간 지역 내 자전거 소매업은 10개에서 30개로 3배 증가했다. 위원회는 사업을 통해 약 800-1000대의 전기자전거 구매를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