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조지아주에서 도로와 하수도 등의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고, 의료인력 양성을 위해 주립대학에 치대와 의대가 새로 신설된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10일 조지아 상공회의소의 조찬 모임에 참석, 주의회에 상정할 20억달러 규모의 추가 예산안을 공개했다. 켐프 주지사는 아울러 무분별한 소송 규제, 지속적인 기업투자 유치를 위한 노조규제 정책 등도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20억달러의 추가 예산안을 부문별로 보면 △기존의 통근 및 화물운송 도로 건설사업에 15억달러를 추가 배정하고 △지역 도로 개선사업에 2억달러를 책정하며 △상하수도 개선사업에 2억5000만달러를 쓰며 △근로자 주택사업에도 5600만달러를 책정한다. 또 △조지아 서던대학에 1억7800만달러를 들여 치대를 신설하며 △조지아대학(UGA)에는 5000만달러의 예산을 들여 의대를 신설할 예정이다.
켐프 주지사는 아울러 산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조지아의 소송법을 포괄적으로 개정, 대배심의 과도한 배상금 평결을 제한할 뜻을 밝혔다. 켐프 주지사는 올해 첫 단계로 보험시장 안정과 주민들의 보험료 부담 상승을 막을 법안을 상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켐프 주지사는 지속적인 투자유치를 위해 기업 친화적 환경을 강화해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대형 노조의 과도한 경영개입과 횡포를 차단할 법적 장치 마련을 위해 노조관련법을 정비할 뜻을 밝혔다.
조지아 주정부는 현재 160억달러에 달하는 흑자를 보유하고 있어 흑자 재정을 어떻게 쓸 것인지를 둘러싸고 주의회 정기회기에서 많은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