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신규 가입자 전국 3번째 많아
조지아주의 오바마케어(ACA) 가입자가 역대 최다인 120만 명을 넘어섰다.
건강보험개혁법(ACA)인 ‘오바마케어’는 마켓플레이스에서 민간 보험을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스스로 의료보험을 살 여유는 없지만, 메디케이드 자격을 갖추기에는 소득 수준이 높은 이들을 위해 정부에서 보험료 보조금을 지급하는 전국민 건강보험제도이다.
의료건강 분야의 비영리단체인 KFF의 크루티가 아민 부국장은 애틀랜타 저널(AJC)에 “올해 조지아의 오바마케어 등록 건수는 지난해보다 약 40% 증가한 수치로, 전국 평균 증가율인 25%를 훨씬 웃도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조지아의 오바마케어 등록자 수는 87만9000명이었다.
또 조지아 등에서 신규 가입자가 대거 추가되면서 전국적으로도 오바마케어 가입자가 2000만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신규 가입자는 35만명으로, 이중 조지아 신규 가입자가 텍사스주와 플로리다주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AJC는 이같은 오바마케어 가입자 증가가 연방 보조금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보조금 덕분에 소득이 평균 이하인 사람들은 보험료가 무료이거나 거의 무료가 됐다. 또 바이든 행정부는 고소득층 보험료 상한선을 소득의 8% 이하로 제한했는데, 이는 2025년 만료된다.
올해 오바마케어 등록은 오는 16일 끝난다. 조지아를 포함, 전국적으로 메디케이드 자격 심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수혜자격을 박탈당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점도 오바마케어에 가입자를 늘리는 요인이다. 메디케이드 수혜를 박탈당한 사람들은 7월 말까지 오바마케어에 등록할 수 있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