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에서 적발된 총기가 전국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안전청(TSA)은 지난해 공항 보안검색대에서 적발해 기내 반입을 차단한 총기가 모두 6737정으로 역대 최고치에 달했다고 10일 밝혔다. 하루 평균 18건의 총기 적발이 있었던 셈이다.
이중 가장 많은 적발 건수(451건)가 하츠필드 공항에서 보고됐다. 작년 적발 건수는 전년 건수(448정)보다 소폭 늘었다. 애틀랜타 공항의 총기 적발 비율도 전국의 2배 가량이다. 전국 기준 승객 12만 7447명당 1정의 총기가 발각됐다면, 하츠필드 공항에서는 6만 1646명당 총기 소지 1건이 적발됐다. 이 중 약 91%가 장전된 상태로 밝혀졌다.
조지아 내 공항별로 보면, 사바나-힐튼 헤드 국제공항(SAV)이 26건으로 두 번째를 기록했다. 오거스타 공항(AGS) 12건, 사우스웨스트 조지아 공항(ABY) 5건 순이었다.
현행법상 기내에 총기를 반입하려 한 승객은 현장 체포 또는 형사고발 대상이 될 수 있다. 아울러 최대 약 1만50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항공기 승객은 장전하지 않은 총기류만 소지할 수 있으며, 항공사에 총기 신고 후 잠긴 하드 케이스에 넣어 위탁 수하물로 부쳐야 한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