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13.5% 인상 반영
애틀랜타 지역의 레스토랑 메뉴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연방 노동통계국은 지난해 12월 애틀랜타-샌디 스프링스-라즈웰 지역의 레스토랑 메뉴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올랐다고 11일 발표했다. 식료품과 휘발유 가격이 소폭 하락하며 전반적인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3.6% 상승에 그쳤지만 외식 물가는 여전히 다른 항목 대비 2배 이상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소비자 물가지수에서 식품 항목의 누적 연간 상승률은 3.6%로 장바구니 물가 보다는 외식 물가가 오름세를 주도했다. 애틀랜타 비즈니스 크로니클(ABC)은 “원자재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식당 메뉴 가격이 오른 것은 전기요금 인상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12월 전기요금은 전년 대비 13.5% 올랐다.
치솟는 외식 물가는 메트로 지역에만 한정된 문제가 아니다. 11월 일간지 USA투데이는 최근 6개월 간 외식 비용이 가장 크게 증가한 주 6위에 조지아 주를 꼽았다. 노동통계국 집계를 인용, 보도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평균 외식비 증가율은 10%이지만, 조지아는 두 배인 20%가 상승했다. 1인당 외식비 역시 122.75달러로 뉴욕(121.20)을 제치고 3위를 기록했다.
매체는 식당 예약 서비스 오픈테이블 기준, 평균 예약률이 5%가량 줄어들었다며, “사람들이 외식 횟수를 현저히 줄이고 있지만, 여전히 생활비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