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인사혁신처는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인 전문가와 국내를 방문한 외국인 등 해외 우수 인재를 공직에 본격적으로 유치한다고 17일 밝혔다.
인사혁신처는 우선 국가 인물 정보관리 체계인 ‘국가인재데이터베이스'(국가인재 DB)에 해외 우수 인재의 인물 정보를 확충하기로 했다.
국가인재 DB는 정부 주요 직위에 우수 인재를 임명·위촉하기 위해 공직 후보자의 정보를 수립·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위해 인사처는 해외 한인 전문가 정보를 수집·활용하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등 기관·단체와 협업해서 상호 정보 연계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앞서 인사처는 지난해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내 정부 기관을 방문한 외국인 인물 정보를 수집·관리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한 바 있다.
올해 정부 기관을 방문한 외국인 정보도 국가인재 DB에 등록한다.
앞으로 방문한 외국인 정보를 취합하는 기관을 광역 지방자치단체와 주요 공공기관을 대상으로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승호 인사처장은 “우주항공청과 같이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전문가 확보가 필요한 분야에서 해외 우수 인재의 공직 유치를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인사처는 한 분야에서 장기간 근무하며 전문성을 쌓는 연구직·전문직 공무원·전문 직위도 확대한다고 밝혔다.
연구 수요가 증가하는 분야의 직렬·직류를 신설하고, 전문직위 제도를 확대할 제도적 기반을 조성하며, 전문직무급 수당을 개선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