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간·총격·폭행 등도 줄어
3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온 애틀랜타 시의 살인사건 지난해 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 치안 당국은 대대적인 ‘범죄와의 전쟁’을 펼친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애틀랜타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135건의 살인사건이 접수됐는데, 이는 2022년 171건, 2020년 157건보다 크게 줄어든 수치다. 다른 범죄도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강간은 51% 감소했으며, 총격은 18%, 가중폭행은 16% 감소했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이와 관련, 제프 애셔 범죄 분석가를 인용, “애틀랜타의 범죄 감소율은 전국 평균인 약 12.5%보다도 높았다”고 보도했다.
다만 지난해 애틀랜타의 살인사건은 여전히 팬데믹 이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경찰에 따르면 2019년 애틀랜타의 살인사건은 99건이었고, 이후 급격히 증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애틀랜타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범죄율이 높아졌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조지 플로이드 사망사건으로 촉발된 불안, 팬데믹 시대에 대한 불안 등이 합쳐졌다”고 원인을 분석했다. 그러나 2022~2023년에 들어서 전국적으로 폭력범죄가 감소하는 추세다.
다린 쉬어바움 애틀랜타 경찰청장은 “이것은 끝이 아닌 시작”이라고 말하며 계속 범죄 소탕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