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명 사망…면역력 약한 노인 취약
연말연시 여행 시즌이 지난 뒤 조지아주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코로나19로 입원하는 환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최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1월 첫째 주 조지아에서 코로나로 입원한 환자는 총 1047명으로, 이는 전 주 신규 입원 930명에서 13% 증가한 수치다. 전국적으로도 코로나19 신규 입원 건수가 증가해 1월 첫째 주에 3.2% 상승했다.
지난달 초 조지아에서 코로나19 때문에 일주일에 약 20명이 사망했으며, 1월 첫째 주에는 16명이 사망했다. 면역력이 약한, 특히 노인 계층은 코로나19에 취약한데, 12월 마지막 주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 중 70%가 60세 이상이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꾸준히 변이해왔다. 현재 전국적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는 변종은 JN.1으로, CDC는 현재 전국 코로나 감염 86%가 해당 바이러스 변종인 것으로 보고 있다.
CDC는 “JN.1은 전염성이 더 높고, 면역 체계를 더 잘 회피하는 특성이 있지만 더 심각한 질병을 유발한다는 증거는 없다”고 분석했다. 또 항바이러스제인 ‘팍스로비드’가 이 변종에 효과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외에도 독감 및 기타 호흡기 질환이 확산되는듯했으나, 연휴 시즌 이후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1월 첫째 주 조지아에서 독감과 유사한 호흡기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전체의 8.2%로, 그 전주의 11.1%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CDC가 발표한 지난 13일 기준 데이터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조지아 등 12개 주의 각종 호흡기 질환이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독감 시즌이 정점을 찍은 것으로 보이지만 더 악화될지, 완화될지는 섣불리 장담할 수 없다고 전했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