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누출 여부도 확인 안돼
풀턴 카운티 정부의 정보시스템이 지난 주말 해킹을 당한 뒤 30일 오후까지 복구되지 않아 각종 민원 업무들이 마비됐다.
제시카 코빗 카운티 대변인은 이날 카운티 청사 전화가 꺼져있으며, 노스 및 사우스 서비스 센터, 프로베이트법원, 선거사무소, 셰리프국 등과 같은 일부 기관도 멈춰섰다고 밝혔다.
풀턴 텍스 커미셔너 사무실 또한 라이선스 태그 갱신 서비스 작업만 진행하고 다른 서비스는 제공하지 않으며, 자동 키오스크를 이용해 태그를 갱신할 수 있다고 코빗 대변인은 덧붙였다.
이외에도 시스템이 복구되기 전까지 총기 및 결혼 허가증 발급 등의 서비스가 제한될 수 있다.
코빗 대변인은 “이번 사이버 공격으로 카운티의 세금, 법원, 자동차 등록 시스템이 무너졌다. 법원은 현재 백업된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웹사이트 기능은 여전히 마비됐다”고 전했다.
롭 핏츠 풀턴 카운티 커미션 의장은 지난 29일 오후 ‘사이버 공격’이 있었음을 확인하며 “카운티 주민 또는 직원의 개인 정보가 누출됐는지 현재까지 알려진 바 없다”고 밝혔다.
풀턴 카운티 정부에 문의하거나 연락해서 처리해야 할 업무가 있는 주민은 현재 전화로는 연결되지 않지만, 이메일(customerservice@fultoncountyga.gov)로 문의할 수 있다. 또 카운티 셰리프국에 연락하려면 이메일(FCSO.Communications@fultoncountyga.gov)로 할 수 있다.
풀턴 카운티 정보시스템 해킹에 대해 애틀랜타 저널(AJC)은 이날 “이번 공격은 로스앤젤레스, 아이오와주 디모인, 라스베이거스, 메릴랜드주 프린스 조지 카운티 학교 시스템 등 전국적으로 진행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한편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공공기관의 정보시스템 보안 사고는 지난 수년간 끊이질 않았다. 디캡 카운티 교육청은 2019년 보안 서비스 업체의 실수로 일부 학생들의 개인 정보가 유출됐을 수 있다고 발표했으며, 지난해 10월 캅 카운티의 사립학교 워커 스쿨도 해킹당해 1000여명의 개인정보가 도난당했다고 전했다. 조지아대학(UGA) 또한 올해 초 교직원, 학생 등의 개인 정보가 담긴 파일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었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