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측은 잘못 공식 인정 안해
일반 주유소에 비해 값이 싼 코스트코 직영 주유소가 ‘불순물 기름’을 팔았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샌디 스프링스, 브룩헤이븐 등 애틀랜타 곳곳에서 소비자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지역매체 WSB-TV는 지난 23일 샌디 스프링스 소재 코스트코 주유소에서 주유한 차량 엔진에 이상이 생긴 사례를 처음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셸 로비노비츠는 주유 다음날, 운행 중 출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엔진 떨림 등 이상 증세가 나타나 정비소를 방문, “물이 섞인 불량 휘발유”로 인한 고장 판정을 받았다. 보도에 대해 코스트코 측은 과실을 인정하지 않은 채 수리비 명목으로 700달러의 보상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불량 휘발유 문제는 브룩헤이븐 지역에서도 보고됐다. 29일 지역 방송 채널2 액션뉴스는 레이첼 번스타인, 오스카 게바라 등의 주민 증언을 인용, “동일한 문제를 겪었다”는 다수의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회원제 창고형 대형 할인점이 운영하는 주유소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지난해 4월 페이엇빌 소재 샘스클럽 주유소에서 발생한 대량 혼유 피해다. 주유소 측의 실수로 휘발유 주유기에서 디젤이 나온 사고다. 매장 측은 4월 21일부터 24일 사이 주유 고객 전부에게 사고로 인한 보상금을 지급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