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오후 5~6시
6마일 주행 15분 이상 걸려
출퇴근에 연 200시간 소모
지난해 애틀랜타에서 6마일(10km)를 이동하는 데 걸린 시간이 2년 전에 비해 29초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에는 전년 대비 연 평균 7시간 52분을 더 소요한 것으로 나타나 ‘통근 고통’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GPS 기반 내비게이션 업체 탐탐이 지난달 발표한 2023년 세계교통지수에 따르면, 애틀랜타는 6마일을 가는 데 약 12분 14초가 걸린다. 전국 57개 대도시 가운데 24번째로 높다.
통계에 따르면, 애틀랜타의 도로 정체는 오전 6시와 오후 6시 가장 극심하다. 일주일로 보면, 수요일 오후 5시에서 6시 사이가 6마일에 15분 이상 소요되며 가장 교통혼잡도가 높다.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재택근무 전성기가 지나면서 출퇴근 시간의 경주가 다시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애틀랜타 주민은 하루 평균 12.8마일을 통근하는데, 이는 작년 200시간을 출퇴근 운전에 사용한 셈이 된다. 탐탐 측에 따르면, “약 40권의 책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이다. 1명의 주민이 출퇴근 길에 배출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려면 137그루의 나무가 필요하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