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보고 시즌이 시작되면서 납세자들이 관련 사기 범죄 예방에 주의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보호 및 중재 비영리 기관인 BBB(Better Business Bureau)가 국세청(IRS)을 사칭해 금전이나 개인정보를 편취하는 사기 등 세금 보고 관련 범죄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고 CBS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주요 사기 유형에는 타인의 소셜 번호를 사용해 세금 보고를 하고 환급금을 수령하는 세금 신원도용 사기를 비롯해 이메일 피싱, IRS 직원 사칭, 가짜 세무 대리인 등이 있다.
IRS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세금 관련 사기 피해 규모가 57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BBB의 스티브 버나스 대표는 “어떤 방식으로 세금 보고를 준비하든 사기꾼들의 타깃이 될 수 있다. 올해도 세금 보고 시즌이 시작되면서 사기꾼들이 공포심을 유발하는 전화, 문자, 이메일, 가짜 편지 등을 이용해 납세자들의 감정을 자극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BBB는 세금 보고 관련 사기 피해 예방에 가장 좋은 방법은 사기꾼들이 범행에 나서기 전에 세금 보고를 최대한 빨리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추가적인 보안을 위해 세금 신고서를 제출하기 전에 IRS 웹사이트(irs.gov/identity-theft-fraud-scams/get-an-identity-protection-pin)에서 6자리 숫자로 된 신원보호(IP) PIN을 발급받을 것을 권장했다.
이 밖에도 IRS는 이메일, 문자 메시지, 소셜미디어를 통해 개인 또는 금융 정보를 요청하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채널을 통해 PIN이나 비밀번호, 소셜 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세부 정보를 공유하지 말아야 한다.
사기꾼들이 IRS 웹사이트를 교묘하게 위조한 가짜 웹사이트를 만들어 사기 행각을 펼치기 때문에 반드시 공식 IRS 웹사이트인지, 보안 연결(https://)이 된 사이트인지 확인해야 한다. 또한 공신력 있는 세금 보고 대행 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
온라인을 통해 전자 세금 신고를 했을 경우에는 세금 정보 무단 접속을 방지하기 위해 보안이 된 컴퓨터에 파일을 다운로드 받는 것이 안전하다.
만일 납세자 신원 도용 사기를 당했을 경우에는 IRS(800-908-4490)에 신고하고 연방거래통신위원회(ftc.gov/complaint)에도 불만 접수를 해야 한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