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 조지아서 EV9 본격 생산
기아자동차가 조지아주에서 생산될 예정인 전기 SUV EV9으로 미국 최대 스포츠 축제인 프로풋볼(NFL) 수퍼보울 광고에 나선다.
기아차는 오는 11일 오후 6시 30분부터 방영되는 수퍼보울 경기에 60초 길이로 15번째 광고로 나올 예정이다. EV9은 3열 전기차로 지난해 말부터 미국에서 재고에 한해 판매 중이지만 곧 전국적으로 시판될 예정이다.
기아차는 웨스트포인트 공장에 2억달러를 투자, 생산라인 확장을 마치는올 연말부터 EV9 생산에 본격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수퍼보울 광고는 비싸지만 시청자가 많은 만큼 마케팅 측면에서는 오히려 가성비가 좋은 편이라고 분석되기도 한다. 뉴욕타임스는 “올해 수퍼보울 30초짜리 광고는 2년 연속 700만 달러”라고 6일 보도했다.
켄 브랜드하트 조지아주립대(GSU) 마케팅학 교수는 애틀랜타 저널(AJC)에 “기아는 60초 수퍼보울 광고를 위해 1400만 달러를 지출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잠재적인 전기차(EV) 고객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아차는 그동안 수퍼보울 광고를 통해 꾸준히 스토리텔링 마케팅을 이어왔다. 올해에는 EV9이 중심이 되는 만큼 잠재적인 전기차 고객층을 겨냥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수퍼보울 광고전에는 기아차 외에도 도요타, 폭스바겐, BMW 등이 뛰어들었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