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 발송, 소셜번호 등 개인정보 기재는 금물
전자상거래 등의 영향으로 수표(체크) 사용자 수가 매년 줄어드는 데 반해, 수표 위·변조 사기는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지아주 은행금융부(DBF)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9월 주 전역의 은행이 발견한 위조 및 불량 수표 규모는 1495만 2419달러에 달했다. 많은 이들이 한 달에 최소 한두번 수표를 사용하는 까닭이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은 한 달에 1인당 수표 사용량이 2022년 기준 1.5회라고 밝혔다.
수표 사용 빈도는 세대에 따라 격차가 크다. 애틀랜타 저널(AJC)는 “나이가 많을수록 종이 수표를 신뢰하는 경향이 있다”며 “특히 구매 금액이 클수록 수표로 지불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노인을 겨냥한 금융 사기가 특히 수표를 노리는 이유다. 매체는 “2000년대 이후 수표 사용률이 절반으로 감소했음에도 수표 사기는 멈추지 않고 있다”고 경고했다. 수표 범죄 예방법을 소개한다.
▶우편 발송 금지= 우편물 절도는 여러 도시에서 흔한 범죄 유형인 만큼, 수표 관련 범죄 대다수가 우편함 절도를 통해 이루어진다. 범죄자들은 개인 수표를 훔쳐 복사하거나 변조해 사용하는 수법으로 금융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 특히 우편함이 길 모퉁이나 공공장소에 있는 경우 도난 위험이 크다.
▶수표 작성 요령= 수표 위조와 변조를 막으려면 범죄자가 내용을 지우기 어렵도록 수취인 성명과 금액 란을 가득 채워 적는 게 중요하다. 또한 사회보장번호(SSN)나 운전면허증 일련번호, 전화번호 등을 수표에 함께 적으면 신원 도용의 위험이 있다.
▶수표 안전 폐기= 거래가 취소된 수표의 경우, 파쇄하거나 소각해 다른 사람의 손에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1~2번 찢거나 구멍을 뚫어 버리면 범죄자가 다시 사용할 수 있으므로, 잘게 파쇄하는 것이 안전하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