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살면서 중요한 일에 대한 결정을 번복할 수 있는 경우는 흔치 않다. 은퇴자에게 매우 중요한 의료보험 선택을 3월 31까지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메디케어 어드밴티지(Medicare Advantage) 플랜을 선택한 사람이 기존 메디케어 플랜(Original Medicare)으로 변경할 수 있다. 그러나 기존 메디케어 플랜에서 메디케어 어드밴티지로 변경할 수는 없다.
기존 메디케어 플랜과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플랜 중에서 어느 보험이 좋다고 단정할 수 없다. 본인과 배우자의 상황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두 의료보험의 큰 차이점을 함께 알아본다.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플랜은 일반적으로 기존 메디케어보다 비용면에서 효율적일 수 있다. 어드밴티지 플랜은 기존 메디케어가 지불하는 것 이상으로 추가적인 보장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어드밴티지 플랜에는 체육관(Gym) 등록비를 보조받을 수 있고 치과 의료 서비스에 대한 것이 일반적이지만, 기존 메디케어는 이에 대한 보장을 제공하지 않는다.
메디케어 어드밴티지에 대한 또 다른 장점은, 연간 본인부담금 지출을 제한한다는 점이다. 기존의 메디케어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기존 메디케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천 달러의 의료 부담금으로 곤경에 빠질 수 있다. 이점을 예방하기 위해서 메디갭 플랜(Supplement)이 필요하다.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보험에는 기존의 메디케어보다 여러 가지 좋은 점이 분명히 있지만, 단점도 함께 존재한다.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보험의 단점이 무엇인지 알아보자.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보험은 선호하는 의료시설이나 전문 의사를 만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기존 메디케어 보험은 일반적으로 환자가 원하는 의사 누구나 볼 수 있다. 메디케어 어드밴티지를 사용하면 일반적으로 특정 네트워크의 제공자로 제한된다. 이는 신뢰하고 관계를 형성한 의사를 볼 수 없는 위험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 예로 캘리포니아에 살고 있다가 악성종양(Cancer)이 발견되어 텍사스에 있는 암 전문 병원(MD Anderson Cancer Center)에 가서 치료를 원할 수 있다. 이처럼 특정 의사를 원할 경우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플랜으론 많은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또한 선호하는 의사가 거주지 지역에 있다고 해도 어드밴티지 플랜을 받지 않을 수도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어드밴티지 플랜은 특정한 시술을 하기 전에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그러면 의사가 추천하는 시술이 지연되거나 심지어 거부될 수도 있다. 어드밴티지 플랜은 기존의 메디케어와 비교했을 때, 물리치료와 같은 서비스에 더 많은 제약을 받을 수도 있다.
주거지를 떠나 다른 장소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면 의료보험 혜택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메디케어 어드밴티지는 특정한 공급자 네트워크로 제한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어떤 은퇴자는 겨울을 따뜻한 곳에서 보내고 싶어 한다. 뉴욕이나 뉴저지에서 살다가 추운 겨울에는 따뜻한 남쪽 지방인 조지아나 플로리다에서 보낼 수 있다. 이런 경우 남부 지역에서 의료 혜택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특히 은퇴한 한인 동포는 한국에서 많은 시간을 보낼 수도 있기에 이 점을 특히 유의해야 한다.
메디케어 어드밴티지를 제공하는 보험회사 중에서 규모가 가장 큰 휴메나(Humana)가 재정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지(Humana Reports Steep Losses, Signals More Trouble for Next Year, Anna Wilde Mathews, WSJ, Jan. 25, 2024)가 보도했다. 올해 메디케어 어드밴티지를 이미 결정한 사람에겐 프리미엄(Plan premiums, out-of-pocket costs) 등에는 변함이 없지만, 앞으로 의료 서비스가 어떠한 식으로 변경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의료보험을 변경할 수 있는 기회이다. 의료보험마다 좋은 점과 나쁜 점이 함께 있다. 본인과 배우자 상황에서 가장 적합한 보험인지를 재삼 숙고한 후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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