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9월 첫주엔 995명 달해
“노인들 취약, 중증 위험 높아
최신 백신 접종 받는 것 중요”
조지아주에서 최근들어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입원하거나 사망하는 환자가 현저히 줄었으나, 여전히 중증 증세를 겪거나 사망하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팬데믹이 심했던 2년 전과 비교하며 변종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사망률이 낮아졌다고 12일 보도했다.
2년 전인 2022년 초 노스이스트 조지아 메디컬센터 중환자실(ICU) 병상 24개 중 18개가 코로나 환자로 채워졌으며, 이들은 산소 부족, 심장 질환, 장기 부전 등의 중증과 사투를 벌였다. 반면 올해 2월 5일 같은 병원의 중환자실의 코로나 환자 병상은 3개에 불과했다. 이들은 다른 이유로 입원했으나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2월 첫주 주간 데이터에 따르면 조지아주에서 14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신규 입원 건수는 총 740건으로, 전 주 834건보다 11% 감소했다.
2021년 9월 첫째 주 델타 변이가 퍼지기 시작하자 일주일간 995명이 사망자가 발생한 것과 비교하면 크게 줄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오미크론 변종은 이전 변종보다 전염성이 훨씬 높지만, 과거 변종만큼 폐에 심각한 피해를 주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나이가 많고 면역체계가 약한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위험할 수 있다.
노스이스트 조지아 메디컬센터의 수프리야 마네팔리 전염병 전문의는 AJC와의 인터뷰에서 2020년, 2021년 팬데믹 수준보다 환자 수가 확연히 줄었으나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환자, 면역 질환이 있는 환자 등이 여전히 입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병원이나 장기요양시설에 입원한 코로나 환자 대부분이 이같은 코로나 취약계층이다.
마네팔리 전문의는 “의사로서 거듭 강조하는 점은 최신 코로나 백신을 접종받으라는 것”이라며 “특히 노인의 경우 심각한 코로나 중증으로 발전할 위험이 높으므로 최신 백신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현재 미국 전역에서 최신 백신을 맞은 인구는 약 20%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접종률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주 보건부(DPH)에 따르면 최신 백신을 접종한 조지아 주민은 약 7%밖에 되지 않는다.
마네팔리 전문의는 이어서 독감의 심각성에 관해 설명하며 “올 시즌에는 독감이 맹위를 떨쳐 호흡을 위한 삽관이 필요한 환자도 있었을 정도였다”며 “독감으로 입원한 환자 대부분은 독감 예방접종을 맞지 않은 사람들”이라고 지적했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