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전된 총 안전하게 보관 안해
디캡 카운티 주택에서 3살 남자 아이가 장전된 총으로 본인의 얼굴을 쏴 사망하는 사고가 10일 발생했다.
디캡 카운티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쯤 디케이터 주택(2600 Habersham Drive) 총격사고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주택에서 아이가 자신의 얼굴에 총을 쐈으며, 엄마가 그를 병원에 데려갔지만 병원에서 사망했다.
경찰은 사건에 쓰인 총이 앙투안 조던(사진)의 소유라는 것을 확인했으며, 조던이 장전된 총을 안전하지 않은 상태로 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12일 발부된 체포영장에 의하면 조던은 장전된 총기를 제대로 보관하지 않아 아이를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 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디캡 구치소에 수감됐다.
경찰은 조던과 사망한 아이와의 관계, 아이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으며, 해당 사건과 관련해서 조던 외에도 여러 명이 구금됐다. 현재까지도 경찰은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와 관련, 애틀랜타 저널(AJC)은 조지아에서 지난 수년간 어린이가 장전된 총을 가지고 놀다가 큰 사고로 이어진 사례가 다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9월 디캡 카운티 ‘텍사코’ 주유소에서 7세 소년이 머리에 총상을 입고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때 차에는 6세 남동생도 타고 있었으며, 총기 소지자인 이들의 아빠가 2급 살인, 아동학대 등의 혐의를 받았다.
또 지난해 9월 캅 카운티에서 1세 남아가 총으로 자신의 머리를 쏘며 사망하기도 했다. 사망한 아이의 아빠는 비자발적 살인 등의 관련 혐의를 받았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