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부터 본격 양산 돌입
기아자동차가 지난 13일 애틀랜타 다운타운에 있는 조지아 주청사에서 대형 전기 SUV 차량인 EV9 모델을 공개했다. EV9은 EV6에 이은 기아차의 두 번째 전기차이자,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공장(KMMG)에서 생산된 최초의 전기차이다.
기아는 이날 주 청사 건물 앞에서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와 의회 관계자들이 보는 가운데 EV9 모델을 선보였다. 기아 미국 법인의 스티븐 센터 최고운영책임자(COO)는 “EV9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데 자부심을 가진다”며 “조지아주 전기차 시장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에서 지난해 12월 출시된 EV9은 지난 한 달간 1408대 판매됐다.
기아차는 EV9 생산라인을 웨스트포인트 공장에 구축하기 위해 지난해 2억 달러를 투자했다. 조지아에서 EV9의 본격적인 양산은 오는 2분기(4~6월)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튜어트 카운테스 기아 조지아공장 최고경영자(CEO)는 EV9 생산라인 구축으로 200여개의 일자리가 추가 공급될 것으로 밝혔다.
기아차는 웨스트포인트 공장에서 텔루라이드, 쏘렌토, 스포티지, K5 총 4종의 차량을 연간 약 35만대를 생산한다. EV9은 다섯 번째 모델로 추가된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