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달튼에 전국 최대 태양광 모듈 공장을 건설 중인 한화큐셀이 텍사스 소재 태양광 폐패널 재활용 전문기업 솔라사이클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솔라사이클은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청정 에너지 공급망 구축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한화큐셀과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며 양사간의 협력 계약 체결을 밝혔다. 2020년 설립된 솔라사이클은 태양광 폐패널을 재활용해 알루미늄, 은, 구리 등 유용 원자원을 회수하는 기업이다. 이곳의 전문 설비를 거쳐 95% 이상의 패널 소재가 재활용된다. 전국 약 40여곳 이상의 태양광 회사가 함께 일한다.
이는 최근 전국에 태양광발전 시설 설치가 급증하며 수명이 다한 태양광모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른 것이다. 태양광 폐모듈은 알루미늄과 유리 등으로 구성돼 재활용할 부분이 많지만, 처리 시설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주로 매립됐다. 연방 에너지부(DOE)에 따르면, 태양광 패널의 평균 수명은 최대 35년이다. 2030년까지 전국 태양광 시설 폐기물만 약 17만~100만톤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조지아주의 태양광 발전 규모는 5485메가와트(㎿)로 전국 7번째로 태양광 시설이 많은 만큼, 폐기물 문제가 향후 지역 문제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주 의회는 미래 폐기물 증가에 미리 대비해야 된다는 입장이다. 트레이 켈리 하원의원은 지난해 태양광 폐모듈의 수거 및 해체 시 절차를 규정하고 설치자가 비용을 부담하도록 규제하는 법안(HB300)을 상정한 바 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