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김 연방 하원의원(민주·뉴저지)은 15일 “(대선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는 없지만, 한반도에 미군을 유지하고 강력한 군사적 파트너십을 유지하는 것에 대한 초당적 지지가 있다”고 말했다.
한인 최초로 연방 상원의원에 도전한 김 의원은 이날 워싱턴 DC의 한 건물에서 열린 행사 뒤 연합뉴스 등 한국 취재진과 만나 “도널드 트럼프는 동맹을 존중하지 않는다. 그가 다시 대통령이 되면 한국과의 관계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모르겠다. 걱정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에 대비해 주한 미군의 일방적인 감축을 막는 입법 조치가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과거)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미군을) 감축하는 것을 막는 법안을 통과시키려고 노력했다”라면서 “그것은 제가 공화당과 함께 한 초당적 법안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계속해서 그것을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면서 “왜냐하면 그(트럼프)는 예측 불가하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15일 워싱턴 DC의 한 건물에서 열린 행사에서 참석자들에게 상원의원에 도전하게 된 이유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트럼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미국의 리더십을 약화하지 않고 강화한다는 것을 모른다”라면서 “그는 한국과 전략적인 파트너십이 아시아에서 미국의 입지를 강화한다고 보지 않고 (한국과의 관계를) 거래 차원으로만 본다”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한미 동맹 관계와 관련, “70년 전의 파트너십은 미국이 한국을 구하는 것이었다면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니다”라면서 “저는 현대화된 동맹을 원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 원하는 한 미군 유지, 군사적 파트너십 유지는 확실히 할 것이지만 우리는 새로운 도전도 있다”라면서 “새 시대의 파트너십은 경제, 무역, 문화 등에 대한 파트너십”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상원의원이 되면 미국과) 제 모국·제 고향을 잇는 다리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