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8일 태양이 달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일식을 앞두고 델타항공이 비행기를 띄워 여행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델타항공은 4월 8일 오후 12시 15분 오스틴 출발 디트로이트행 1218편에서 일식 과정 전체를 지켜볼 수 있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항공편은 창문이 큰 에어버스 A220-300 기종으로 운행된다.
또 같은 날 디트로이트발 화이트 플레인즈행 5699편, LA출발 댈러스-포트워스행 924편, LA출발 샌 안토니오행 2869편, 솔트 레이크 시티발 샌 안토니오행 1001편, 솔트 레이크 시티발 오스틴행 1683편에서도 일식 광경을 부분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번 개기일식은 멕시코와 북미 일부 지역에서 관측 가능하다. 멕시코에서 태평양 시간 기준 오전 11시 7분 시작하는 일식은 미국과 캐나다 대륙을 횡단해 동부시간 오후 5시 19분 대서양을 거쳐 사라진다. 전국 지역별로 살펴보면, 텍사스 남부에서 오후 1시 40분, 아칸소 오후 1시 51분, 일리노이 오후 2시, 펜실베니아 오후 3시 16분, 뉴욕 북서부 오후 3시 18분 개기일식이 발생한다.
한 장소에서 개기일식을 관찰할 수 있는 시간은 최대 4분 28초로, ‘그레이트 아메리칸 이클립스’로 불렸던 지난 2017년 개기일식 관측 시간의 2배에 달한다. 이는 개기일식을 관찰할 수 있는 경로가 200마일로 두 배 넓기 때문이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올해 일식 관측 가능 지역에 약 3160만 명의 미국 주민이 살고 있다고 추정했다. 나사는 다음 개기일식을 20년 후인 2044년 8월 23일으로 보고 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