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항암요법만으로는 암 줄기세포 사멸 어려워
C3G·레스베라트롤·EGCG 등 식물 영양소 항암물질
기존 항암요법과의 병용 또는 항암 식물영양소만의 단독요법으로 암 전이와 암 재발의 주원인인 암 줄기세포를 억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수많은 연구실험과 임상 사례에서 확인되었다. 주로 아로니아와 검은콩에 존재하며 암 예방과 암 줄기세포에 대한 항암 활성이 강력한 수용성 안토시아닌 C3G(cyanidin-3-glycoside), 호장근과 포도에 존재하며 암 줄기세포에 대한 항암 활성이 강력한 수용성 폴리페놀인 레스베라트롤(resveratrol), 녹차와 아로니아에 존재하며 암 줄기세포에 대한 항암 활성이 강력한 수용성 카데킨 EGCG 등은 이미 암 줄기세포를 사멸시키는 식물영양소로 알려져 있다.
또한 회화나무와 콩에 존재하며 암 줄기세포에 대한 항암 활성이 강력한 수용성 폴리페놀 제니스테인, 퀘세틴, 헤스페리딘, 실리마린 등의 플라보노이드류, 주로 강황에 존재하며 암 줄기세포에 대한 항암 활성이 강력한 지용성 폴리페놀 커큐민, 당근과 호박에 많이 함유된 카로틴 등의 카로티노이드류도 항암 영양소다.
그리고 후코이단, 베타글루칸, 라미라닌, 알긴산, 안젤란 등의 다당류와 뉴클레오티드, 클로로필, 알파리놀렌산 등은 암 줄기세포 억제, 암 피로 개선, 재발 전이율 감소, 암 생존율 개선, 항암제 부작용 개선 목적으로 기존의 항암치료와 병용할 수 있는 검증된 식물영양소다.
치아씨드와 아마인에 존재하며 암 예방과 암 줄기세포에 대한 항암 활성이 강력한 오메가3 지방산 ALA, 섭취할 수 있는 유황인 MSM 등의 식물영양소도 암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C3G, EGCG, 레스베라트롤, 제니스테인, 커큐민 등의 식물영양소들은 암 줄기세포의 주 신호 경로(Wnt, Hedgehog, Notch)차단, EMT 억제, 후성 유전자(DNMT, HDAC, HAT, mi-RNA) 차단, 염증 환경(NF-kB, IL-6, COX-2) 억제, 전이 억제, 자살 촉진, 괴사 촉진, 신생혈관 차단, 자가포식 촉진, 가역전환 등을 통해서 암 줄기세포의 성장, 분열, 분화, 사멸 등을 조절하는 암 줄기세포에 대한 다중표적 항암물질로 확인되었다.
기존항암제와 항암 식물영양소와의 병용을 통해 항암효과를 강화하고 독성을 완화시키며 내성을 감소시킬 수 있다. 1세대 항암제인 세포독성 항암제는 효과는 강하지만 독성이 매우 강해서 정상 세포들이 크게 손상되어 장기간 사용이 어렵다. 반면 표적항암제는 효과가 약하고 독성이 약하며 내성이 쉽게 생기는 단점이 있다. 최근 개발된 면역항암제의 경우 대부분 1개의 표적에만 작용하기 때문에 수십 개의 면역 회피 표적을 가진 암세포를 감당하기 어렵다.
C3G, EGCG, 커큐민, 레스베라트롤, 제니스테인, 클로로필, 살리신, 진제롤, 실리빈, 베타카로틴, ALA, MSM 등 항암 식물영양소의 병용으로 기존 항암제의 작용을 강화하고 독성을 경감시키며 내성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일반 식물영양소의 경우 pH와 열, 금속, 이온 등에 매우 취약해 체내에서 쉽게 분해되어 지속적인 약효를 기대할 수 없다. 대표적인 항암 식물영양소로 알려진 C3G, 레스베라트롤, 제니스테인, EGCG, 커큐민 등의 파이토케미칼과 해조류 유래 다당체로 결합해 안정성과 활성이 강화된 나노복합체는 소장과 혈액 그리고 조직에서 유효한 항암 농도를 유지하여 지속적인 효과를 발휘한다.
헬리팩스 프로젝트(Halifax Project)는 2012년과 2015년 사이에 캐나다의 항구도시인 핼리팩스에서 개최된 저독성 항암제 개발 및 암 예방 프로젝트다. 한국을 포함한 31개국의 나라로부터 350명 이상의 암 연구자들과 의사들이 참가한 컨퍼런스에서 시작됐다.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검증된 항암 식물영양소와 항암제, 드럭 리포지션닝(drug repositioning)된 기존 저독성 약물들을 활용하여 기존 단일표적 항암제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암 치료법을 기획하기 위해서였다. 드럭 리포지셔닝이란 기존 약물의 용도를 다른 용도로 바꾸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면 당뇨약인 메트포르민을 암의 당대사를 억제하는 항암제로 용도를 바꾸는 것을 말한다.
헬리팩스 프로젝트는 재발, 전이, 내성, 부작용 등을 낮출 수 있는 광범위한 분자 표적에 목적을 둔 진보된 암 치료 디자인의 개발에 초점을 두었다. 발암물질로부터 암을 예방하고 기존 항암치료와 병용할 수 있는 저독성의 다중 표적 식물 영양소들을 적극 활용하여 암 환자의 삶의 질과 생명을 연장하는 것이다. 핼리팩스 프로젝트에서 선정된 EGCG, 커큐민, 제니스테인, 레스베라트롤의 4가지 식물 영양소들은 암 줄기세포의 다양한 표적들을 불활성화시켜 암세포를 약화시킨다. 또한, 당뇨약으로 잘 알려진 메트포르민이 저독성 항암제로 선정되었다. 이 약의 항암 기전은 암세포의 당대사를 억제하여 암을 굶겨 죽이는 작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