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당 모두 “조지아는 중요한 승부처”
오는 12일 조지아 프라이머리(예비선거)를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말 조지아에서 유세 대결을 벌인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트럼프 캠프가 아직 공식적으로 일정을 발표하진 않았으나 롬에서 유세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4일 보도했다. 트럼프의 이번 유세는 2020년 대선 불법 개입 혐의로 지난해 8월 풀턴 카운티 구치소에 모습을 나타낸 이후 첫 방문이 된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 진영은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오는 9일 집회를 가질 것이라고 지난주 발표했다.
민주당, 공화당 모두 조지아 유세에 힘쏟고 있는 것은 조지아가 오는 11월 대선 승패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경합주(스윙 스테이트)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AJC는 “공화당은 4년 만에 백악관을 다시 탈환하려면 조지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면서 과거 ‘공화당 텃밭’이었던 조지아가 이제는 ‘격전장’으로 바뀌었다고 보도했다. 민주당 측도 지난 2020년 승리에 이어 올 대선에서도 반드시 지켜야할 승부처 중 하나로 꼽고 있다.
주말 두 후보의 유세 대결에서는 국경 문제가 화두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조지아대학(UGA) 애슨스 캠퍼스에서 발생한 간호대생 피살 사건의 용의자로 베네수엘라 출신 불법체류자가 체포되면서 전국적인 주목을 받기도 했다.
지난달 19일부터 시작된 조지아 프라이머리 조기투표는 오는 8일 종료된다. 선거관리 당국에 따르면 4일 현재 약 24만명이 사전투표를 마쳤으며, 남은 기간 중 투표율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