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2 모델 일리노이서 생산
조지아주 애틀랜타 시 동부 뉴턴 카운티 코빙턴 시에 50억 달러를 투자해 전기차와 배터리 생산 공장 건립을 추진해온 리비안이 돌연 ‘무기한 중단’을 발표했다.
리비안은 7일 조지아 공장 건립 계획을 중단하고 일리노이주에 있는 기존 공장에서 최신 전기차 모델(R2)을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리노이주 리비안 공장 조립 라인에서 근로자들이 작업하고 있다. 로이터
회사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조지아에서 R2 생산 시작을 기다리는 것보다 공장 건설을 중단함으로써 22억 달러 이상을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리비안은 R2 및 R3 모델의 생산 규모를 확대하는 전략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R2 크로스오버와 R3는 2026년부터 조지아에서 생산할 예정이었다. 당초 계획에 따르면 조지아 공장은 연간 약 4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지난해 10월에는 “2024년 초 착공할 수 있길 원한다”고 회사 측은 밝힌 바 있다.
리비안 공장 부지. 조지아주정부 홈페이지
이와 관련, 애틀랜타 저널(AJC)은 “전기차 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지난달 대규모 정리해고 이후 비용 절감 방안을 모색하면서 조지아 공장 건설을 무기한 중단하기에 이르렀다”고 분석했다.
리비안은 설립 초기 테슬라와 경쟁할 스타트업으로 월스트리트에서 주목받았다. 조지아 공장 건립은 세제 혜택 제공 문제에 더해 주민들의 반발이 일면서 지연됐으며, 일리노이 공장은 공급망 문제 등을 겪기도 했다.
리비안은 올해 흑자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