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동남부 뷰티 서플라이 업계인들 주도로 만들어진 신설 단체 ‘미주 미래 뷰티 총연합회’가 10일 초대 회장 취임식을 갖고 공식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날 애틀랜타 인터내셔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조지아 애틀랜타 뷰티협회(회장 이강하)의 뷰티 트레이드쇼 직후 초대 회장 및 이사장 취임식이 개최됐다. 초대 회장직에는 뷰티협회 회장을 맡았던 손영표 씨가, 이사장직에 사우스캐롤라이나 뷰티 그룹 회장을 맡았던 이시형 씨가 취임했다.
이시형 이사장은 이날 “책임을 막중하게 느낀다. 모든 회원 및 임원 분들과 함께 협력하여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취임사를 전했다.
손영표 초대 회장은 조지아 애틀랜타 뷰티협회에서 봉사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위기가 닥치면 우리 소수 민족이 먼저 공격의 대상이 됐다”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아시안 커뮤니티에 대한 차별 등을 예로 들었다. 그는 이어서 이러한 위기 때 “총연합회가 하나 되어 목소리를 내고 널리 퍼지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취임식 후 가진 인터뷰에서 손 회장은 미주뷰티서플라이 총연합회(NFBS·회장 조원형)를 언급하며 “전국적으로 뷰티 업계에 타 민족 등 새로운 경쟁자들이 밀려오는 등 위기 상태이지만, 총연 역할을 전혀 하지 못했다. 오히려 싸움을 부추겼다”며 지방 협회가 모여 새로운 총연합회를 설립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미주 미래 뷰티 총연합회는 지난해 8월 조지아주 비영리단체 법인 등록을 마쳤다.
손 회장은 이어서 조지아, 멤피스, 내슈빌, 미주리 등지의 뷰티협회 및 개인 사업자 120여명부터 시작해 현재 300여개 업체가 총연합회에 포함돼 있으며, 여러 지역의 협회를 만드는 것을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
1대 임원진은 박형권 상임고문, 박재종 감사, 한은섭, 박남권, 안병관 고문, 김종대, 최시영, 이강하 이사, 최재봉, 김재철, 현영실, 이정선, 김동욱, 전승주, 이현정, 그레이스 리 부회장으로 구성됐다.
1대 임원진이 단상 위에 섰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