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이전보다 그로서리 대부분 비싸
고기·외식비 상승…전기료는 14% 껑충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지만 물가 오름세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연방 노동통계국이 발표한 2월 애틀랜타-샌디스프링스-라즈웰 지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년 전보다 3.3% 상승했다. 지난해 10월 연간 인플레이션이 3.2%에서 12월 3.6%로 높아졌으나 이후 두 달간 상승률이 둔화됐다.
금융 및 투자 전문 회사 ‘블랙록’의 갈지 쇼드후리 분석가는 애틀랜타 저널(AJC)에 “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서비스 가격 하락이 핵심”이라며 “2월 핵심 CPI는 장기적인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 둔화) 추세에서 벗어난 것임을 가리킨다”고 분석했다.
애틀랜타의 CPI 상승률은 지난 2022년 중반 11.7%로 최고치에 달했는데, 이는 같은 기간 전국 평균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그러나 이후 점차 둔화되며 전국 평균과 비슷해졌다. 2월 전국 CPI 평균은 3.2%다.
메트로 애틀랜타의 그로서리 가격은 1년 전보다 평균 2.6% 올랐지만, 대부분의 품목은 팬데믹 이전보다 훨씬 비싸다. 그로서리 포함 전체 식품 가격은 3.9% 상승했으나, 시리얼은 2%, 유제품은 4.4% 하락했다. 고기는 1년 전보다 4.2%, 외식 비용은 5.9% 비싸졌다. 또 에너지 비용은 3.6% 올랐으며, 특히 전기료는 무려 14% 상승했다. 자동차 휘발류 가격은 4% 하락했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소속 다니엘 호눙 경제학자는 AJC에 애틀랜타의 주택 인플레이션에 대해 “팬데믹 초기 조지아는 다른 주보다 주택 인플레이션이 높았지만, 이제 빠르게 내려오고 있다”며 애틀랜타 주변 신축 공사가 대거 진행되고 있는 점을 원인으로 꼽았다.
또 렌트비는 크게 떨어진 반면 주택 가격과 모기지 페이먼트는 올랐다. 메트로 지역의 주택 인플레이션은 6.1%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