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집 구입 재정계획 잘 세우고
시장 최적가에 리스팅 올려야”
부동산 종합서비스 업체인 마스터부동산(대표 김영자)은 지난 16일 둘루스에 위치한 홀리데이 인호텔에서 ‘주택 잘 팔고 잘 사는 법’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봄철 주택시장 성수기를 앞두고 이사, 은퇴 또는 내집 마련 등을 위해 집 팔기와 사기를 동시에 진행하는 한인들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김영자 대표는 “부동산 수요가 많아 집을 사고팔기에 적당한 시기인 만큼, 주택 매도로 얻을 수 있는 이익과 새 집 구입에 필요한 예산을 고려해 재정계획을 치밀히 세우는 것이 첫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때 매도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주택 결함을 살피는 점검 과정인 ‘인스펙션’에 미리 대비해 자잘한 하자를 꼼꼼히 수리함으로써 바이어에게 가격 협상의 여지를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매물 리스팅 시에는 철저한 시장조사를 통해 적정 가격을 정하는 것이 집을 신속하게 팔 수 있는 지름길이다.
김영자 마스터부동산 대표가 집 사고 파는 법을 설명하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달 램버트 고등학교 학군에 있는 스와니의 한 싱글하우스가 리스팅 후 이틀 간 바이어 방문자 75명, 오퍼 17건을 기록했다”며 “비결은 우수한 학군 위치에 대한 수요를 미리 파악해 그에 맞는 가격을 매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주택은 67만 5000달러에 팔렸다.
엉뚱한 가격으로 주택을 내놓으면 매물 기간이 늘어나 바이어의 주목을 받지 못할 뿐만 아니라 재리스팅시 주홍글씨가 남아 가치가 평가절하될 리스크를 감수해야 한다.
자신에 맞는 부동산 에이전트를 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김 대표는 “부동산 회사는 마케팅 회사”라면서도 “변화무쌍한 부동산법에 능통한 에이전트를 고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대표는 주택 소유권(타이틀) 등기 시 단독 명의인지, 또는 부부 공동이나 자녀 명의인지에 따라 법적 권한과 한계가 다르므로 에이전트나 클로징 전문 변호사에게 별도 자문을 구할 것도 당부했다.
취재, 사진 /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