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는 태어나 평생 머무는 곳, 인구 유출 없어”
조지아를 비롯한 텍사스, 사우스캐롤라이나 등 남부 주들이 인구 유입 증가에 힙입어 경제성장을 누리고 있다.
최근 발표된 센서스국 2023년 통계에 따르면 남부 주의 1422개 카운티 평균 인구 증가율은 2022년 0.31%에서 0.56%로 높아졌으며, 전통적으로 인구가 많은 서부의 증가율(0.34%)보다 높게 나타났다.
조사를 맡은 로렌 바워스 센서스 국장은 “팬데믹 기간 동안 국내 이주 패턴이 달라져 중서부와 북동부에서 남부로의 인구 이동이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가장 많이 늘어난 플로리다주의 순유입 인구를 보면 폴크 카운티가 2만 6029명, 파스코 카운티는 2만 3750명에 달했다.
반면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로스앤젤러스 카운티에서 2022년 순유출 14만 3724명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11만 9037명이 다른 주로 이주했다. 오렌지 카운티 역시 순유출 인구 3만 5597명으로 인구 감소폭이 큰 카운티 상위 10위권에 들었다.
조지아주로는 2022년 대비 지난해 11만 6077명이 새로 이주했다. 풀턴 카운티에 이어 전체 인구수 2위인 귀넷 카운티가 순유입 7353명을 기록해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이어 헨리(6141명), 포사이스(5575명), 체로키(5408) 순으로 인구 유입이 많았다.
이같은 인구 유입은 남부 지역 경제발전의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다.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22일 “남부 지역의 저렴한 집값과 생활비, 풍부한 일자리 등의 장점으로 인해 경제가 활성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지난해 보고서에 따르면, 남부 지역의 조출생률(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은 11.4명 이상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보고서는 “남부 인구 증가의 요인 중 하나는 그 지역에서 태어나 평생 그곳에 머문다는 점”이라며 “인구 유출이 없어 성장에 큰 도움이 된다”고 분석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