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렉터 직무 맡은 뒤 차별당했다” 주장
귀넷 카운티 교육청(GCPS) 소속 한인 제니퍼 페로(사진) 디렉터가 교육청으로부터 차별을 당했다며 애틀랜타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지난 3월 법원에 제출된 소장을 인용, 페로 씨가 연금 납부액을 포함한 체납 급여 지급과 직무 복귀를 요구하며 소송을 제기했다고 3일 보도했다. 입양인 출신의 페로 씨는 2008년부터 귀넷 교육청 소속 직원으로 시작, 한인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스와니 피치트리릿지 고등학교 교감을 거쳐 2022년 커뮤니티 스쿨 담당 디렉터로 승진했다.
소장에는 귀넷 교육구, 교육위원회, 에릭 시그펜 이그제큐티브 디렉터 등이 피고로 명시됐다. 페로 씨는 시그펜 이규제큐티브 디렉터가 자신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고 주장하며 “적절한 업무 지원을 받지 못했고, 부하 직원에게 소개해주지도 않았으며, 자신에 대한 기대치가 명확하지 않았던데다 의사소통마저 부족했다”고 주장했다.
페로 씨는 이러한 문제에 대해 GCPS의 알 테일러 치프(Chief of Schools), 시그펜 디렉터 등과 삼자대면을 하였으나, 자신에 대한 ‘암묵적 편견’을 느꼈기 때문에 교육청 내 부서(Office of Civil Rights)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회의를 가진 뒤 페로 씨는 직원으로부터 불만 사항을 통보받고 휴직 처리된 뒤 나중에서야(지난해 3월) 강등되었다는 통보받았다. 그녀는 소장에서 “교육청이 보복성 조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페로 씨는 3일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노코멘트”라는 답변했다. 교육청 측도 진행 중인 소송이라는 이유로 AJC에 논평을 거부했다.
페로 씨는 귀넷 교육청에서 디렉터로 승진한 것은 “아시아계 여성으로 처음”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현재 노크로스고교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