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이래 애틀랜타 다운타운의 랜드마크로 시선을 끌었던 옛 CNN센터가 ‘더 센터'(The Center)로 바뀐다.
부동산 개발업체 CP그룹은 4일 보도자료를 통해 건물 이름을 ‘더 센터’로 변경하고 사무실과 식당, 문화공간으로 임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1976년 옴니호텔의 부속 스포츠센터로 지어진 이 건물은 테드 터너 CNN 창업자가 1987년 인수해 본사로 삼았다. 이후 CNN이 주요 방송 스튜디오를 뉴욕으로 옮기며 건물을 1996년 미디어 기업 타임워너에 매각했다. 타임워너를 인수합병한 통신회사 AT&T가 2018년 잠시 빌딩을 소유했다가 2021년 비용 절감을 위해 CP그룹에 매각했다.
2026년 월드컵 경기 개최를 앞두고 다운타운 재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 곳도 재단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최근 50만스퀘어피트(sqft)에 달하는 사무실 임대 공고를 내는 등 CP그룹이 빌딩 위치의 이점을 활용해 브랜드 변화를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