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한 다음날 가격 인상’ 사기도
항공사 공식 홈페이지가 아닌 서드파티 여행 사이트에서 ‘특가’라고 판매하는 티켓을 구매할 때는 주의해야 한다.
지역매체 채널2 액션뉴스는 처음에 특가라고 판매하다가 결제 후에 추가 요금을 많이 부과하는 수법을 주의하라며 피해 사례를 최근 소개했다.
카페니아 스미스 씨는 ‘베스트 티켓 페어’라는 이름의 서드파티 웹사이트에서 애틀랜타에서 노스캐롤라이나주 랄리까지 가는 아메리칸 에어라인 항공편이 단돈 114달러라는 것을 보고 결제했다. 그런데 여행 당일 공항 카운터에서 체크인하려고 보니, 자신의 예약 내역을 찾을 수 없었다.
당황한 스미스 씨는 티켓을 구매한 ‘베스트 티켓 페어’에 “공항에서 확정된 좌석을 찾을 수 없다더라”고 문의했으나, “좌석 배정을 받으려면 200달러 이상을 내야 한다”라는 답변을 받았다.
스미스 씨는 “초특가 가격은 미끼일 뿐이었다. 이 사람들은 숨겨진 수수료가 있었다”며 분개했다. 그는 베스트 티켓 페어 측의 추가 요금 요구에도 돈을 더 내지 않고 항공사에 200달러를 내는 방법을 택했다.
소비자 사기를 감시하는 비영리단체 BBB(Better Business Bureau)는 베스트 티켓 페어 사이트에 ‘F’ 등급을 부여하며 소비자들은 경고했다. BBB에 피해를 본 소비자들이 모여 최하점인 별점 1점을 줬는데, 한 리뷰어는 “절대 여기서 예약하지 마라. 결제한 다음 날 가격이 인상됐다고 하더라”라는 댓글을 올렸다.
채널2 액션뉴스는 ‘베스트 티켓 페어’뿐 아니라 다른 서드파티 사이트도 예약 후 수하물이나 확정된 좌석에 대해 추가 요금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BBB는 서드파티 웹사이트에서 항공권을 구매하기 전에 모든 면에서 철저히 알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