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에 ‘욕심에 눈먼 자(들)’이라는 표현이 있다. 무슨 일에 욕심을 너무 내면 사리분별하는 능력을 잃어버려 마치 눈이 멀어 버린 장님과 같다는 뜻이 되겠다. 실제로 신체적으로 눈이 멀어 앞을 못 보는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을 바라보면 멀쩡한 눈을 가지고 있는 것이 얼마나 큰 복인지, 그리고 눈이 신체 부위 중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깊이 깨닫게 된다.
눈이 아프다고 해서 목숨이 위태로울 일은 거의 없겠지만, 눈에 문제가 생겨서 실명을 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눈에 질환이 생기면 각별히 신경 써야 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안과 의사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다. 의료보험에서도 항상 안과혜택을 많이 강조한다. 오리지날 메디케어와 메디케어 파트 C(=Medicare Advantage)에서는 안과혜택이 어떻게 취급되고 있는지 알아보자.
‘안질환’씨는 시력이 매우 좋은 편이지만 가끔 안질환을 앓는 사람이다. 그는 2개월 후엔 65세가 된다. 아직도 왕성하게 일하고 있어 쏠쏠한 소득이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소셜시큐리티 연금혜택을 신청할 생각은 없다. 그러나 65세가 되면 누구나 메디케어 혜택을 신청해야 한다고 알고 있기에 지난달에 오리지널 메디케어 혜택 신청을 해 두었다.
메디케어 사무국은 곧 메디케어 카드가 ‘안질환’씨에게 날아 올 것이라고 미리 알려 주었다. ‘안질환’씨가 듣자 하니 오리지날 메디케어 혜택은 의료비의 80%만 커버해 주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메디케어 파트 C (=Medicare Advantage) 를 추가적으로 가입하여 메디케어로 커버되지 않는 20%를 어느 정도 커버 받는 것이 좋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미리 보험전문인과 상담하여 사전 지식을 갖추고 있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보험 전문인이 안내해 주는 플랜 중 가장 ‘안질환’씨의 마음에 드는 플랜을 몇개 골라 그 상세 혜택서를 집에 갖고 와서 꼼꼼히 읽어 보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그 중 한 플랜은 ‘안질환’씨의 마음에 쏙 드는데, 문제가 하나 있었다. 다른 것은 다 좋은데 Vision 이 커버되지 않는 것처럼 쓰여 있었던 것이다. Vision이 커버되지 않는다면 안질환을 자주 앓는 자신에게는 큰 문제라고 ‘안질환’씨는 생각했다. 이 문제를 혼자 고민할 것이 아니라 보험전문인에게 한번 긴밀히 상의해 보는 것이 좋겠다고 그는 결론을 내렸다.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많은 분들이 Vision이 커버되지 않는다고 하면 덜컥 겁을 먹는 경우가 있다. 대개 일반적으로 의료보험에서 말하는 안과 혜택은 두가지로 나뉜다고 보면 된다. 하나는 ‘Vision’이고 다른 하나는 ‘안질환’이다. 이 두가지는 분명히 서로 다른 것이다. 즉 ‘Vision’ 혜택은 안경을 낀다든가, 콘택트 렌즈를 한다든가, LASIK 시술을 한다든가 등의 시력 교정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을 말하고, ‘안질환’이란 백내장과 같이 안구에 문제가 생긴 것을 해결해 주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즉 대개 Vision 혜택이 안된다고 쓰여 있더라도 ‘안질환’의 치료는 일반질환 치료와 같이 커버된다고 보면 된다. 메디케어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대개의 메디케어 파트 C (=Medicare Advantage) 플랜에는 기본적인 Vision 혜택이 있는 수가 있으나 전혀 커버해 주지 않는 경우도 있다. 기본적인 Vision 혜택이란 시력검사, 안경 보조, 콘택트 렌즈 보조 등이다. Vision 과 안질환을 잘 파악하여 두었다가 메디케어 파트 C에 가입하거나 플랜을 변경할 때 올바른 선택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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