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부터 매년 2백만달러를 들여 ‘회춘 프로젝트’를 진행해온 억만장자 브라이언 존슨(47)의 외모 변화가 화제다.
존슨은 지난 10일 자신의 엑스(X ·옛 트위터)에 2018년과 2023년, 2024년 촬영한 자신의 사진을 올려 6년간 자신의 외모가 변해가는 모습을 보여준 뒤 “내 페이스 아이디도 혼란스러워한다. 나는 바뀌고 있다”고 썼다.
그는 2013년 ‘브레인트리’라는 자신의 온라인 결제 플랫폼 회사 매각 대금 8억 달러(약 1조 1000억원)를 재원 삼아 회춘에 힘을 쏟고 있다. 존슨은 자신의 신체 나이를 18세 수준으로 되돌리는 것을 목표로 2021년부터 매년 200만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존슨은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매일 오후 8시 30분까지 잠자리에 든다고 밝혔다. 또 매일 아침 식사와 함께 와인을 마시며, 매일 최대 1시간 동안 운동을 한다. 일일 칼로리 섭취 목표량은 2250칼로리인데 매일 올리브유를 3스푼 먹고 치아시드를 2스푼 먹는 등 식이를 강력하게 제한한다.
건강은 매일 체지방 스캔과 정기적인 MRI 검사를 받으며 관리한다. 존슨의 주치의는 지난해 1월 그의 심장 나이는 37세, 피부 나이는 28세, 구강 건강은 17세 수준이며 폐활량과 체력은 18세 수준이라고 밝혔다.
수년간 이같은 프로젝트를 진행해 온 존슨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외모 전성기가 언제인지를 투표해달라고 했다. 그 결과 약 4만 4000명에 달하는 누리꾼 중 과반(51.3%)이 프로젝트 이전인 2018년의 모습을 뽑았다. 39.9%는 2024년의 모습을 뽑았다. 얼굴 살이 많이 빠진 2023년은 9.3%만이 택했다.
네티즌들은 “성형수술을 한 건가. 얼굴이 완전히 달라 보인다”라거나 “노화를 멈추려고 노력했지만, 노화는 진행됐다”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또 “사진 속 모습은 다 괜찮지만 중요한 건 2018년의 모습이 더 자연스러워 보인다는 것”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존슨은 지난해 5월 회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3대에 걸친 ‘혈액 교환’ 실험을 진행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존슨은 17세 아들과 70대 아버지와 함께 각각 몸에서 1ℓ에 달하는 혈액을 뽑아내 교환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피를 아버지에게 수혈해 70대인 부친의 신체 나이를 25년 젊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최서인 기자 choi.seo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