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만불’…주민 저축액은 8만불도 안되
고물가로 노후 생활비 최고치로 높아져
종합적 재정계획 세워 장기적 추진해야
애틀랜타 주민들이 여유있는 은퇴 생활을 누리는데 필요한 자산과 실제 보유 자산과의 격차가 너무나 큰 것으로 나타났다.
노스웨스턴 뮤추얼이 최근 발표한 ‘2023 재정기획과 이행’ 보고서에 따르면 애틀랜타에서 은퇴에 필요한 ‘매직 넘버’는 109만달러. 그러나 현실은 하늘과 땅 차이다. 애틀랜타 주민들의 평균 저축액은 7만7700달러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전국적으로도 은퇴 저축계좌의 잔고는 8만8400달러에 불과하다.
저축액이 매직 넘버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적지만 애틀랜타 주민들은 자신의 은퇴 계획에 대해 전국 평균보다 높은 자신감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응답자의 33%는 100세까지 살 수 있다고 답했고, 43%는 생전에 은퇴 자산이 모두 소진될 것으로 답했다.
‘헤븐 웰스 어드바이저스’의 벤 글래스만 자산관리 어드바이저는 이에 대해 “고물가가 두가지 측면에서 은퇴계획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노후의 안락한 삶을 위한 비용이 사상 최고치로 높아졌고, 그로 인해 생활비 급등, 절약, 저축 등을 놓고 소득을 어떻게 쓸 것인가를 두고 심각하게 고민해야 하는 실정”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글래스만 어드바이저는 이어 “은퇴를 위한 매직 넘버는 각자의 상황과 목표에 따라 다른 만큼 종합적인 재정계획을 세우고 장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실행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세금이 은퇴 자산 관리에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강조했다. 재정적 독립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어디에 돈을 저축하고, 어떻게 돈을 불리며, 궁극적으로 어떻게 쓰는가가 중요한데 자산을 서로 다른 바구니에 적절히 나눠 담아 미래에 세금 정책이 어떻게 변하든 영향받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