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이 미국 내 첫 한국형 원스톱 건강검진센터를 캘리포니아주 세리토스에 설립한다.
분당서울대병원은 SL재단과 한국형 건강검진센터 설립을 위한 자문 계약을 24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두 기관은 내년 센터 개원을 목표로 자문단을 파견, 미국과 한국 양국간 진료협력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SL재단은 시카고에 본사를 둔 CMM기독의료상조회를 운영하는 로고스선교회가 설립한 비영리기관이다.
이로써 미주 한인의 한국 의료 접근성이 보다 쉬워질 전망이다. 세리토스 센터에서 건강 검진을 받은 후 서울대병원 본원이나 분당서울대병원의 연계 정밀검진 및 치료를 원격으로 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SL재단은 지난해 11월 매입한 연면적 19만 5000스퀘어피트(sqft) 규모의 9층 건물을 의료 시설로 바꾸기 위한 재건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1~2층의 약 4만 스퀘어피트(sqft)가 검진센터로 운영된다.
한국을 대표하는 서울대병원이 LA에서 한국형 건강검진센터를 운영하면 한인뿐 아니라 타민족에게도 큰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고경미 기독의료상조회 홍보부장은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캘리포니아주의 아시안 인구가 700만 명에 달하는 만큼, 중국, 필리핀 등 타민족의 수요도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