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톤허스트 등 3개 호텔 ‘키’ 1개 받아
역사 자랑하지만 최신 리모델링 거쳐
매년 봄 발간하는 식당 가이드 시리즈로 유명한 ‘미쉐린 가이드’가 올해 처음으로 미국 호텔 가이드를 발표해 총 124개 호텔이 1~3개 별점을 받은 가운데, 이 중 애틀랜타 호텔 3곳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 24일 발표된 리스트는 식당 평점에 쓰였던 별(스타) 대신 키(Key)를 사용해 호텔의 등급을 매겼다.
미쉐린 가이드는 미국 호텔을 숙박 경험, 건축 디자인 및 인테리어, 서비스 품질 및 일관성, 가격 대비 가치 등의 기준으로 심사했다. 이 중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된 호텔 11곳은 키 3개를 받았는데, 3곳은 뉴욕에 있다. 키 2개를 받은 곳은 33곳, 키 1개를 받은 곳은 80곳으로, 이 중 조지아 호텔 3곳이 키 1개를 받았다. 세 호텔 모두 애틀랜타에 있다.
▶스톤허스트 플레이스 애틀랜타= 미드타운에 있는 이 호텔은 방이 8개밖에 없는 작은 호텔이다. 미쉐린 가이드는 현대적인 동네에 있는 19세기 양식의 맨션이라며 ‘클래식’이라고 표현했다. 겉은 오래돼 보일지 몰라도 내부는 최신식으로 업데이트됐다. 방은 모두 넓고 고심해서 고른 가구들로 채워졌다. 작은 호텔인 만큼 예약 및 비용을 알기 위해서는 직접 문의해야 한다.
▶더 캔들러 호텔 애틀랜타= 다운타운에 있는 이 호텔은 객실 265개 규모로 역사가 깊은 건물이기도 하다. 1906년 코카콜라의 공동 설립자이자 애틀랜타 시장을 지낸 에이사 그릭스 캔들러가 지었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지만 최신 리모델링을 거친 호텔이다. 이 곳 또한 호텔에 직접 문의하여 예약할 수 있다.
▶호텔 클레몬트= 미드타운 인근 폰시-하이랜드에 있는 이 곳은 지역의 랜드마크가 된 1920년대풍 ‘라디오 타워 사인’으로 유명하다. 호텔의 모든 곳은 리모델링되어 레트로풍의 모던함을 풍긴다. 객실은 94개로 규모가 작은 편에 속하며, 로컬 셰프가 선보이는 ‘힙한’ 레스토랑으로도 유명하다. 프랑스식과 남부식 요리가 결합한 ‘타이니 루스(Tiny Lou’s)’, 커피가 맛있다고 소문난 카페, 루프탑 바 등도 호텔에서 즐길 수 있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