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노크로스에 본사를 둔 HD현대건설기계 북미법인은 7일 한국전참전용사회 이름으로 귀넷 카운티 공립도서관에 TV 20대를 기증했다.
이날 귀넷 도서관 노크로스 브랜치에서 열린 전달식에 참석한 이 회사의 스탠 박 CEO(최고경영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전 참전용사분들의 희생에 감사하는 의미를 담아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스탠 박 CEO, 노먼 보드 회장, 변재익 CFO. HD현대 건설기계 북미법인은 이날 행사에서 보드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뒤에는 기증된 TV.
박 CEO는 지난해 조지아에 거주하는 한국전쟁 참전용사 21명을 초대해 “한국 경제의 발전에 대해서 알려드리며 희생이 헛되지 않았다고 전해드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1년새 참전용사가 17명만이 남고, 커뮤니티에 이들의 이름을 기릴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귀넷 도서관에 TV를 기증하는 방안을 택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기증한 20대의 TV는 카운티 내 도서관으로 나눠져 사용된다.
회사 측은 아울러 참전용사들에게도 감사패와 더불어 텔레비전 또는 기프트카드를 전달했다. 회사 관계자는 “대부분이 텔레비전을 선택하셨는데, 80%가 본인이 갖지 않고 인근 시니어센터 등에 기증한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HD현대 건설기계 북미법인이 기증한 텔레비전이 감사패와 함께 노크로스에 있는 귀넷 도서관에 걸려있다.
노먼 보드 한국전 참전용사회 애틀랜타챕터 회장, 장경섭 재향군인회 미 남부지회 회장, 최종희 보훈 담당 영사 등도 참석했다. 보드 회장은 “이 자리에 있게 되어 영광이다. 한국 기업이 우리를 잊지 않아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취재, 사진 /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