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온라인 사기수법들이 최근들어 인공지능(AI)을 활용, 더욱 교묘하게 진화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과거에는 FBI(연방수사국)과 같은 수사 기관에서 이메일이 와서 놀라는 것도 잠시뿐, 이상한 영어 단어나 엉터리 문법 등으로 ‘피싱’ 이메일이라는 것을 금방 알아챌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인공지능으로 자연스러운 문장을 생성하는 것도 모자라 목소리까지 복제할 수 있어 조지아 주민들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지역매체 폭스5 뉴스가 8일 보도했다.
예시로 든 FBI 사칭 이메일. 폭스5뉴스 보도영상 캡처
정부 기관, 은행 등을 사칭해서 전화가 온 경우 사기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의심이 가면 먼저 빨리 전화를 끊고 해당 기관이나 은행의 대표 번호로 다시 걸어서 확인하는 것이 좋다. 특히 은행의 경우 신용카드 뒤편에 있는 번호로 전화하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 문자 및 이메일에 링크가 첨부된 경우 클릭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전화가 연결된 상태에서 말을 많이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내 목소리가 복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시니어를 대상으로 한 사기수법도 다양하지만, 어린이를 대상으로 엄마 또는 아빠를 사칭해서 사기범들이 접근할 수 있다. 매체는 “요즘 아이들은 학교 숙제를 위해서도 휴대폰을 많이 사용하는데, 언제 스캠(scam)을 당할지 몰라 이런 예방법을 알려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지아 기자